증권
카드·캐피탈사, 亞신흥국 시장공략 활발…"미얀마 해외점포 가장 많아"
입력 2019-07-10 14:31 

국내 카드·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의 미얀마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이나 보험권 등이 중국이나 베트남에 주로 진출한 모습과는 차별성을 띤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20개 여전사가 15개국에 41개의 해외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카드사가 7개, 캐피탈사가 11개, 신기술사가 2개를 각각 운영 중이다. 현지법인은 35개, 해외사무소는 6개다.
금감원은 2015년 이후 23개 해외점포가 개설되는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해외 진출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해외점포가 지난해 올린 순이익은 1053억원으로 전년대비 10.6%(101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금융업을 하는 해외점포의 순이익이 1434억원으로 53.8%(502억원) 뛰었다. 하지만 비금융업 해외점포는 지난해 381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새로 진출한 해외점포의 초기 투자비용 탓이다.

해외점포의 지난해말 총 자산은 11조8552억원, 당기순이익은 1053억원이다. 전년대비 총 자산은 1조2381억원 늘었고, 순이익은 101억원이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국내 여전사들이 미얀마 등 아시아 신흥국(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캄보디아)에 26곳의 점포를 개설, 전체 해외점포 중 63.4%를 차지했다.
특히, 미얀마는 신한카드가 2곳을 진출한 것을 비롯해 KB국민카드, 우리카드, BNK캐피탈, JB우리캐피탈, IBK캐피탈, 메이슨캐피탈이 속속 진출, 국내 여전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여전사들이 아시아 신흥국으로의 진출이 활발하다"면서 "이 중 미얀마는 라오스나 캄보디아 등 주변 불교국가에 비해 시장규모가 크고, 상대적으로 정부 규제도 적은 편이라 블루오션 시장으로 부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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