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형 공장, 불황 타개책 될까?
입력 2008-10-29 15:03  | 수정 2008-10-29 17:17
【 앵커멘트 】
주택시장이 무너지면서 건설업체들이 수익형 부동산 가운데 하나인 아파트형 공장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데요.
경기 불황의 타개책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한 건설사는 성남에서만 아파트형 공장 3곳을 동시에 분양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를 주로 짓는 건설업체였지만,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자 아파트형 공장의 사업비중을 절반 가까이 올렸습니다.

땅값이 비싼 서울 중심지역보다는 입주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과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입니다.

▶ 인터뷰 : 현지수 / 건설사 분양팀장
- "아파트형 공장은 법인세라든가 재산세 등 세금혜택이 많아 다른 부동산 시장보다는 안정적이고…"

서울 금천구 가산 디지털 단지 역시, 개발이 진행 중인 3단지는 속속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벤처센터를 선보인 한 건설업체는 이미 40%가량 분양을 마쳤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자체도 아파트형 공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처럼 수도권 곳곳에서는 아파트형 개발 붐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상한제를 피해 건설업체들이 아파트형 공장에 우후죽순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과열 분위기라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현재 서울은 물론 성남과 안양 등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 건설업체는 10곳이 넘습니다.

▶ 인터뷰(☎) : 건설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PF 금리가 많이 올라서 금융부담이 늘고 있고, 경기침체로 분양률도 답보상태여서 이같은 시장 분위기에서는 오히려 건설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파트형 공장이 건설경기를 살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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