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정철, 중국 중앙당교와 협력 위해 방중…"국제·미래정당 추구"
입력 2019-07-09 08:40  | 수정 2019-07-16 09:05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오늘(9일)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와 정책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출국했습니다.

중앙당교는 중국 공산당 고급 간부를 양성하는 싱크탱크이자 교육 연수기관입니다.

양 원장은 오는 12일까지 3박 4일간 더불어민주당 박정·황희 의원과 함께 중국에 머무르면서 당교뿐 아니라 중국 외교부, 선전(深천<土+川>) 첨단 산업현장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양 원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당교는 전 세계에 있는 정당 싱크탱크나 훈련 연수기관 가운데 시스템이나 규모가 가장 큰 곳"이라며 "민주연구원이 당교를 벤치마킹하고 협력도 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 당과 중국 공산당, 민주연구원과 당교 간의 협력이나 우호, 친선, 선린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민감한 현안을 갖고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양 원장은 해외 싱크탱크와 협력을 추진하는 데 대해 "우리 당이 책임 있는 집권당으로서 국제정당·미래정당을 추구하려면 정당 간의 의원외교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개인적 친분에 따른 인적 교류를 넘어 시스템에 따른 항구적·영속적 교류가 필요하다"며 "각 정당이나 싱크탱크끼리의 정책 협력과 교류가 가장 실속 있는 방식이라고 보고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 원장은 오는 13∼16일에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도 협약을 체결합니다.

아울러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등에서 재생에너지, 중소기업, 고령화, 노동 분야로 특화된 싱크탱크들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양 원장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선험적으로 풀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성과를 축적해온 싱크탱크들"이라며 "조금 더 안착하면 우리 당 의원들의 의원외교가 정책 외교·시스템 외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민주연구원이 가교를 놓고 레일을 깔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 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둔 민주연구원의 역할에 대해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책과 좋은 비전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병참기지로서의 역할"이라며 "좋은 정책이나 공약도 차분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양 원장은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과의 회동이 거론된 데 대해 "윤 후보자의 말에서 더 보태거나 뺄 것이 없다"며 "둘이 생각하는 팩트는 똑같은데 윤 후보자가 책임있게 말하는 것이 국민에게 좀 더 신뢰감 있게 다가갈 수 있으므로 저는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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