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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민간인` 최승현에서 `연예인` 탑으로…넘어야 할 산은
입력 2019-07-08 17: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빅뱅 탑(본명 최승현, 32)이 소집해제, '민간인' 최승현에서 '연예인' 탑으로 돌아왔다.
탑은 6일 오후 7시 서울 한남동 용산공예관에서 소집해제 했다. 탑은 근무지인 용산공예관 아닌 인근 도로변에서 200여 명의 팬들에게 직접 소집해제를 신고했다.
이에 앞서 탑은 팬들과의 첫 만남을 위해 36도에 육박하는 폭염에도 불구, 수트 차림으로 갈아입고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탑은 현장에 모인 팬들과 일일이 눈맞춤 하며 특급 팬서비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집해제 이튿날인 7일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집해제 소감을 남겼다. 그는 비록 내 자신이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이 순간을 함께 해주는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는 글을 영문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반드시 반성하고 팬들에 준 실망과 상처를 갚겠다"면서 "다시 한번 고맙다"고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탑은 지난 2017년 2월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시작했으나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입대 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자동으로 의경 신분이 박탈된 그는 용산구청 산하 용산공예관에서 대체 복무를 수행해왔다. 대체복무 과정에도 과도한 병가일수 등으로 한차례 논란에 휩싸이는 등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다.
다수 대중은 탑의 거듭된 비행에 깊은 실망을 표출하며 등을 돌린 상태지만 소집해제 현장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여전히 적지 않은 팬들이 탑의 재기를 응원하고 있는 상황.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전, 후 논란이 있던 만큼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향후 컴백 가능성을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현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전 멤버 승리를 비롯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전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까지 각종 범죄 혐의에 휘말린 상황이라 외부적 환경은 녹록치 않아 탑의 본격적인 활동이 재개될 시점은 가늠하기 어렵다.
한편 빅뱅 최초로 군 복무를 마친 탑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육군으로 복무 중인 지드래곤이 제대할 예정이다. 태양과 대성은 군 복무 중이며 승리는 입대를 앞두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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