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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조작 의혹 제기…“일반인, 대왕조개 채취 절대 못해”
입력 2019-07-08 16:28 
‘정글의 법칙’ 조작 의혹 사진=SBS ‘정글의 법칙’
대왕조개 채취로 논란을 빚은 ‘정글의 법칙이 이번엔 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국내 다이버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난 7일 한 온라인사이트에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장면 중 ‘대왕조개 채취 연출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게재했다.

다이버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이열음은 대왕조개 채취가 불법이라는 걸 모를 수도 있다. 그런데 김병만과 스태프들은 채취 행위가 큰 잘못이란 걸 절대 모를 수 없다. 그들은 스쿠버다이빙 프로 자격 및 최소 마스터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단위로 해외 투어를 자주 가는 다이버들이 대왕조개나 국립공원에서의 채취는 절대 해선 안 되는 일인 걸 알고, 초보 다이버도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룰이라는 걸 모를 수가 없다”라며 대왕조개 채취가 불법이라는 것을 제작진은 진작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열음이 프리다이빙으로 대왕조개를 들고 나오는 건 말이 안 된다. 프리다이버 뿐만 아니라 스쿠버다이버 조차 대왕조개 입에 발이 끼여서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그렇게 지반에 단단하게 고정돼있는 걸 출연진이 잠수해서 간단하게 들고 나온다? 절대 아니다”라며 제작진이 미리 대왕조개를 채취할 작정으로 도구를 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이빙 자격증을 가진 스태프 또는 김병만이 사냥해놓은 걸 이열음이 들고 나오는 걸로 연출한 것”이라며 연출 의혹을 제기했다.

‘정글의 법칙 측은 지난 4일 태국 멸종 위기 대왕조개를 채취 및 취식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논란이 된 방송분은 태국 현지에서 공기관의 허가 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매체뿐 아니라 국내에서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리며,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라며 사과를 전한 바 있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는 자연을 훼손하는 불법적인 일을 벌인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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