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부 대책 먹혔나…올 상반기 최고 거래가 경신 면적 비율 급감
입력 2019-07-08 10:11 

서울 송파구 중개업소 밀집 지역 모습 [사진= 매경DB]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 여파로 올해 상반기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최고 매매거래가격이 작년 하반기보다 상승한 면적비율은 36.6%로 전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비율(56.2%)에 비해 약 20%p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 상승 전환 기조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8일 직방이 국토부에 공개된 전국 아파트 매매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고매매거래가 기준으로 상승한 면적 비율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크게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매 최고거래가격이 오른 면적 비율은 35.3%로 조사됐다. 앞서 전년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최고거래가격이 오른 면적 비율이 88.6%인 것과 비교하면 50%p 급감했다. 다만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81.0%의 면적형이 최고 거래가가 상승해 1년전에 비해 높은 거래가격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비율은 경기 32.6%, 인천 41.2%에 그쳤다. 지방은 대전이 58.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매매시장이 상대적으로 활기를 띄고 있는 대구(40.7%)와 광주(48.7%), 세종(42.0%), 전남(48.8%) 지역이 작년 하반기 최고가보다 높은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반면, 충북은 유일하게 20%대인 29.8%만이 작년 하반기 최고 거래가에 비해 높은 가격의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1분기 대비 2분기 아파트 매매 최고 거래가가 상승한 면적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하반기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56.1%)과 서울(52.7%)의 상승 비율이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가격 상승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의 시장변화는 미중무역분쟁 우려 등 국내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현상이 수요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9억원 이상의 분양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도 추가 가격 여지를 키우고 있다.
최성헌 직방 연구원은 "아직 수요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거나 아파트 매입 자금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격 급등 등 작년 시장 불안정성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도 "일부 회복된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매매시장에 유입되면서 자극하고 있는 만큼 서울 강남 재건축 등 일부 투자상품과 지역은 국지적인 가격 불안이 올 하반기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지방은 올 상반기 최고가 상승 아파트 비율이 줄어든 지역이 늘어나고 절반 이상이 이전 고가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어 호황을 보였던 지역도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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