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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승리와 버닝썬→탈세·마약 의혹…논란의 중심 [M+상반기결산…가요①]
입력 2019-07-07 12:18 
YG엔터테인먼트 승리 양현석 사진=DB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를 배출했던 YG엔터테인먼트가 2019년 상반기를 힘겹게 보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많은 사건, 사고에 휘말리며 끝없는 논란을 일으켰다.

올 1월 일반인 A씨는 지난해 11월 승리가 운영하는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으나 경찰이 피해자인 자신만 체포를 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을 계기로 버닝썬은 정치권·경찰과 관계가 있으며 마약 유통 및 성접대까지 이뤄지는 곳이라는 의혹과 함께 논란의 중심이 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승리는 지난 2월 27일 피내사자 신분 조사를 시작으로 마약 의혹, 성매매, 성매매 알선, 횡령, 탈세 등의 혐의를 받았고 약 3개월간 17회에 달하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특히 성접대를 위한 비용을 소속사의 법인카드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YG가 버닝썬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YG는 업무와 관련 없이 발생한 개인 비용은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승리 사진=DB
지난 3월 11일 승리는 SNS를 통해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은퇴를 선언했고 이틀 뒤인 13일 YG와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
 
버닝썬 논란 후 승리가 운영했던 홍대 클럽 ‘러브시그널의 실소유자가 양현석이라는 사실과 함께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된 채 영업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러브시그널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을 것이라는 탈세 의혹 논란이 나왔다.
 
또 지난 5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YG 양현석 대표가 동남아 재력가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YG는 화류계에서 유명한 정마담을 통해 유흥업소 여성들을 소개받아 재력가들과 만나게 했다. 이 과정에는 양현석과 싸이도 함께 했다고 보도했지만 YG 측은 이 일을 부인했다.

 
YG의 성접대 의혹이 가라앉고 아이콘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 논란이 일었다. 비아이는 제보자 A씨를 통해 마약을 구입 했고 A씨가 비아이를 경찰에 폭로했지만 YG가 진술을 번복할 것을 종용해 수사대상에서 제외됐다.
 
논란 후 비아이는 마약 투입을 부정하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그룹에서 탈퇴했다. 비아이 뿐만 아니라 그룹 위너의 이승훈도 마약 의혹에 엮여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지며 양현석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양현석은 지난달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약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벌였다. 양현석은 지난 2014년 7월 말레이시아 재력과 조 로우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성접대를 하고, 해외 원정 성매매를 주선한 의혹을 받는다. 여기에 2016년 비아이 마약 구입 및 투약 관련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탑이 지난 6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청 용산공예관에서 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를 했다.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온 탑은 이날 출·퇴근길에서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정차하고 폭염인 날씨에 패딩을 입고 등장하는 등 논란을 일으키며 마지막까지 시끄러운 군생활을 마쳤다.

탑은 앞서 2017년 의경으로 군생활을 시작했지만 대마초 흡연 혐의로 박탈 당하며 사호복무요원으로 복무했다. 예정일보다 27일 앞당긴 소집해제였지만 4인조로 바뀐 빅뱅과 오랜 시간 YG를 이끌었던 양현석 대표의 사퇴로 많은 환경이 바뀌었다. 이런 상황에서 빅뱅 멤버 중 가장 먼저 돌아온 탑이 무너진 YG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오서린 기자 dgill152@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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