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매체 "남북미 관계에 일본 낄 자리 없다…분수 알아야"
입력 2019-07-07 08:40  | 수정 2019-07-07 09:57
【 앵커멘트 】
지난달 G20 정상회의 때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한 일본에 대해 북한 매체가 비난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최근 성사된 남북미 정상 회동을 언급하며 "일본은 낄 자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일본에 대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6일) '제 몸값을 알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분수에 맞게 처신하라"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G20 정상회의에서 일본이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한 것에 대한 반응입니다.

통신은 "한반도 정세가 발전할수록 일본은 더 고립되는 게 현실"이라며 이는 "일본이 대북 적대 정책을 고집한 결과"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30일 성사된 남북미 정상회동을 언급하며 "일본이 현실판단능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은 남북미 회동과 북미 정상 간 대화 직후 지지한다는 반응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난 1일)
- "일본은 싱가포르 회담 뒤로 북미 협상을 지지했습니다. 저는 이번 (북미) 정상 간 대화가 상황을 진전시키길 희망합니다."

이에 대해 통신은 "남들의 손을 빌려 명함만 계속 들먹이는 섬나라 처지"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현 정세에서 일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지역평화의 훼방꾼이 끼어들 자리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미 회동과 직전 북중정상회담까지 주변국과 관계를 진전시켜온 북한이 자신들에게 적대적 제스처를 취해온 일본을 배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걸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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