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6도' 올 들어 최고…불볕더위 시작

【 앵커멘트 】
오늘(6일) 서울 한낮 기온이 36도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바다나 계곡, 도심 곳곳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나들이객으로 붐볐습니다.
폭염 속 주말 모습을 김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심 한복판이 온통 물 천지입니다.

우비를 입은 사람들마다 음악에 맞춰 뛰어 보기도 하고, 물총을 쏘며 무더위를 날려 버립니다.

어느새 옷이 흠뻑 젖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

▶ 인터뷰 : 이호형 / 서울 청파동
- "집 근처 사는데, 동네에 이런 축제가 있어서 무더운 여름에도 힘이 나는 거 같고요."

드넓게 펼쳐진 바다는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시원한 바닷물에 풍덩, 넘실거리는 파도에 몸을 맡깁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도심과 인접한 계곡에도 무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힙니다.

돗자리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 먹으며 여유를 만끽합니다.

▶ 인터뷰 : 권기형 / 대전 비래동
- "너무 시원하고 좋네요. 먹을 것도 많고 물도 좋고 밖에 더운지도 모르고…."

냉방이 잘되는 영화관도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서울 최고 기온이 36도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였습니다.

전국의 폭염은 다음 주 수요일 이후 비가 내리면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