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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0승, 다저스 역대 전반기 ERA 6위 ‘1.73’
입력 2019-07-05 16:34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전반기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1.73으로 역대 다저스 투수 전반기 6위에 해당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류현진(32)이 LA 다저스 역사상 여섯 번째로 전반기를 잘 마친 투수로 남았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저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5번째 도전 끝에 10승(2패) 사냥에 성공했다.
다저스의 선발승은 6월 22일 콜로라도전의 워커 뷸러 9이닝 16탈삼진 2실점 완투승 이후 13일 만이다.
개막 16경기 연속 1볼넷 이하를 기록하던 류현진은 이날 볼넷 3개를 허용했다. 류현진의 1경기 3볼넷은 2018년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피안타는 3개뿐이었다. 탈삼진 5개로 위기를 잘 극복하며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6월 29일 콜로라도전 4이닝 7실점) 부진이 이어지면 안 좋게 흘러갈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초반부터 전력투구를 펼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전반기 성적은 17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이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그리고 다저스 역사상 여섯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1위는 1968년 돈 드라이스데일의 1.37이다. 다음이 2015년 잭 그레인키의 1.39다. 3~5위는 샌드 쿠펙스(1966년 1.60-1963년 1.7271-1962년 1.7274)가 이름을 올렸다. 21세기 들어서는 그레인키 다음으로 월등하게 좋은 류현진의 기록이다.

류현진은 홈에서 절대 강세를 보였다. 다저스타디움에 아홉 차례 등판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반기를 끝마친 류현진은 10일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투수로 나선다. sportskang@maekyung.com


타선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점수가 계속해서 나다보면 투수가 집중할 수 있다. 한 두 점씩 점수가 나면 투수에게도 좋은 쪽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날 홈런으로 30홈런을 돌파한 코디 벨린저에 대해서도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주루면 주루, 한 가지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시즌 보내고 있다. 전반기가 아직 3경기가 남았는데 30홈런을 쳤다. 우리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로 10승을 거둔 그는 "10승까지 많은 날짜가 흐른 거 같다. 크게는 생각을 안했다. 지난 경기말고는 투구 내용이 좋았기 때문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 좋았던 거 같다. 후반기 시작되면 좋은 기운을 갖고 시작할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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