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온 30도 넘으면 타이어 펑크 사고 1.53배 증가
입력 2019-07-05 14:29 

기온이 30도 이상되면 타이어 펑크 사고가 더 발생하고 치사율도 일반 사고 대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대해상은 여름철 고온다습 현상으로 인한 타이어 펑크 등과 교통사고 상관관계를 분석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여름철(6~8월) 발생한 교통사고 23만건을 분석한 결과, 폭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타이어 펑크 사고는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가 그 이하일 때 보다 1.53배 높고 타이어 펑크 교체를 위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1.2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이어 펑크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대비 11.3배 높고 중상자 발생률도 2.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기온이 30도일 때 노면은 70도 정도의 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타이어로 전달되는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 현상이 발생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표준 압력보다 10~20%정도 높게 하고 타이어 상태를 수시 점검해 마모된 경우에는 미리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탠딩 웨이브 현상은 자동차가 고속 주행할 때 타이어 접지부에 열이 축적돼 타이어가 터지는 변형 현상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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