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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립공원, ‘정글의 법칙’ 수사요청…“멸종위기종 대왕조개 채취 불법”
입력 2019-07-05 13:41 
태국 국립공원, ‘정글의 법칙’ 수사요청 사진=SBS ‘정글의 법칙’ 캡처
태국 국립공원 측이 ‘정글의 법칙 수사를 요청했다.

5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태국 국립공원 측이 전날 깐땅 경찰서에 SBS 프로그램(‘정글의 법칙)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한 프로그램 출연진이 대왕조개를 채취해 요리해 먹는 모습이 논란으로 불거지자 태국 국립 공원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370회 중 한 장면이다. 출연진들은 태국 남부 트랑지방의 꼬묵섬에서 생존하기 위해 바다 사냥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이열음은 사냥 도중 대왕조개를 발견, 총 3개를 채취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멤버들이 해당 대왕조개를 먹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대왕조개 채취에 대해 문제를 삼으며 보도에 나섰고, 방콕포스트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대왕조개를 채취할 경우 최대 2만 바트(한화 약 76만원)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두 처벌 모두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SBS ‘정글의 법칙 측은 논란이 된 방송분은 태국 현지에서 공기관의 허가 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촬영했다”면서 현지 촬영에는 현지 코디네이터가 동행했으며 가이드라인 내에서 촬영을 진행하기 때문에 불법적인 부분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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