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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수액’이라는 것이 폭발한다…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입력 2019-07-05 10: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공연리뷰> ‘수액이라는 것이 폭발한다…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조선수액(朝鮮樹液). 조선의 ‘흥, ‘수액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지난해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 선정작이며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내용은 이렇다. 역모 사건으로 백성들의 시조 활동이 금지된지 15년. 조선의 비밀 시조단 골빈당은 백성들에게 시조를 알리려고 하고, 후레자식이라 손가락질 받는 단과 만나 본격적으로 골빈당 활동을 펼친다. 결국 15년만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조선시조자랑이 열리게 된다. 골빈당은 이를 기회 삼아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려고 한다.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은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 ‘시조에 현재 트렌드인 합합 스타일의 음악을 결합한 색다른 작품이다. 극의 넘버는 전통악기와 클래식 악기를 뒤섞어 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곡으로 관객들의 귀에 쏙쏙 꽂힌다.
언뜻 사극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이 작품은 창작뮤지컬 중에서도 가장 트렌디하다. 안무 역시 한국무용만을 고집하지 않고, 락킹, 스트리트 댄스, 발레, 비보잉 등 다양한 동작들을 사용해 볼거리를 추가했다.
배우들의 면면도 신선하다. 쇼케이스때부터 단숨에 뮤지컬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었던 양희준은 무대 장악력과 가창력으로 ‘슈퍼루키의 탄생을 알린다.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미스 사이공에서 활약한 김수하의 당당한 연기력에 더해진 가창력은 소름이 돋을 정도. 여기에 홍국 역과 십주 역을 맡은 배우들이 극의 무게감을 더하며 중심을 잡는다.
단 역에 이휘종, 양희준, 준(이준영), 진 역에 김수연, 김수하, 홍국 역에 최민철, 임현수, 십주 역에 이경수, 이창용이 출연한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은 오는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사진=PL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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