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초강력 토네이도로 6명 사망…이탈리아 화산 폭발 '대피 소동'
입력 2019-07-05 07:31  | 수정 2019-07-05 07:55
【 앵커멘트 】
중국 랴오닝성의 한 도시에 초속 20미터가 넘는 초강력 토네이도로 6명이 사망하고 20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이탈리아 남부의 유명 휴양지에서는 화산이 분화해 놀란 관광객들이 바다로 뛰어드는 등 일대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커먼 바람기둥이 모든 걸 빨아들일 듯한 기세로 마을을 덮칩니다.

중국 랴오닝성에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덮친 건 지난 3일 오후 5시 45분쯤입니다.

초속 23미터에 달하는 회오리바람이 지나간 자리.

창문이 부서지고, 가로수와 전신주가 뽑히는 등 마을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마을 주민
- "우리는 즉시 벽 아래 땅바닥에 누웠어요.돌과 타일이 우리 방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고, 정말 무서웠어요."

이 지역에선 유례없는 기상현상에 6명이 사망하고 19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랴오닝성 기상당국은 동북 지방의 냉류 소용돌이가 몽골 저기압과 만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산 위로 시커먼 연기 기둥이 솟구칩니다.

현지시각으로 3일, 이탈리아 고급 휴양지 스트롬볼리에서 화산이 분화했습니다.

화산재가 2㎞ 상공까지 치솟고, 용암이 흘러내려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휴양객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하이킹을 하던 관광객 1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