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NO JAPAN' 불매운동에 국민청원까지
입력 2019-07-04 19:30  | 수정 2019-07-04 20:09
【 앵커멘트 】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항해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국민청원과 일제 불매 운동 리스트까지 돌고 있는데요.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자동차를 판매하는 한 대리점입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항해 일제 불매 운동 조짐이 대리점으로 튈까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자동차 판매직원
- "고객님이 없는 거 보니까 (일제 불매 운동) 영향이 있지 않나, 혹시 이런 거 때문에 문제 생기는 거 아니냐 걱정을 하긴 하는데…."

온라인은 이미 뜨겁습니다.

의류와 전자제품 등이 총망라된 '일본 제품 불매 리스트'가 돌고 있고, 나아가 불매운동 포스터까지 메신저를 타고 급격히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 조치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해 동의자가 2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한 대학생 단체는 일본대사관 앞 등에서 전범기업 불매운동의 1인 시위를 벌이며 오프라인으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불매 운동으로 상황이 극단적으로 치닫진 않을지 우려하는 시민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승재 / 서울 도곡동
- "사회현상 때문에 불매를 한다는 게 더 질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데 방해요소가 되지 않을까…."

▶ 인터뷰 : 유환익 / 한국경제연구원 혁신성장실장
- "가치사슬 관계로 묶여 있는 세계 경제 하에서 지나친 감정대립은 양국 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조속히 냉정을 찾고 정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일본이 수출규제 발동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일제 불매운동도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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