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점심시간 초등학생 말에 깜짝 놀란 조희연 교육감
입력 2019-07-04 19:30  | 수정 2019-07-04 20:13
【 앵커멘트 】
어제 보다는 줄었지만 오늘(4일)도 1,700여 개 학교에서는 대체 급식과 단축수업이 실시됐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도시락을 싸오게 한 학교의 점심시간에 방문했다가, 한 초등학생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무슨 말이었을까요?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립니다.

(현장음)

조리사가 교실로 들어오고, 밥과 반찬을 식판에 담아줍니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어제보다 1,000여 곳 이 줄어들었지만, 1,700여 개 학교는 빵과 우유, 도시락 등 대체급식과 단축수업으로 운영됐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점심 급식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아이들 도시락을 보자 처음엔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 "유부초밥도 맛있겠다. 김밥하고 어떤 것이 맛있을까? (유부초밥!)"

도시락 준비를 위해 부모님이 이른 새벽부터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랍니다.

"엄마가 도시락 싸시느라고 아침부터 힘드셨겠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 "(5시요. 우리 엄마는 4시에 일어났는데.) 4시에?"

급식 중단으로 큰 피해가 없다고 자평한 조 교육감이지만, 학부모들의 고충을 전해듣고 표정이 굳은 겁니다.

교육부는 급식문제가 혼자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결하겠다고 원론적인 대책만 내놨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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