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혁신형 제약` 인증연장 안해
입력 2019-07-04 17:32 

제약업체 동아에스티와 동화약품이 정부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연장하지 않았다. 이로써 국내 혁신형 제약기업은 47곳에서 45곳으로 줄었다. 4일 보건복지부는 인증 기간이 만료된 혁신형 제약기업 7곳에 대한 재평가 결과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이 만료된 7개사는 동아에스티와 동화약품, 영진약품, 코아스템,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파미셀, 테고사이언스 등이다. 2016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된 이들 기업은 지난달 30일자로 인증이 만료됐다. 인증은 3년 단위로 재평가 후 연장된다.
하지만 다른 5개 기업과 달리 동아에스티와 동화약품은 이번에 재인증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로써 두 기업은 혁신형 제약기업 목록에서 삭제되고 나머지 5개사만 혁신형 제약기업 지위를 유지한다. 동아에스티 측은 "인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이번엔 재평가 신청을 안 했다"고 답했다. 동화약품도 "우리 회사가 지닌 파이프라인(개발 후보물질)이 향후 정부측 도움을 받을 만한 것과 동떨어져 있다고 판단해 이번 재인증은 건너뛰고 파이프라인을 좀 더 정비한 후 다음번에 다시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국내에서 일정 규모 이상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하거나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외국계 제약기업을 평가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하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으면 약가 우대, 정부 과제 참여 시 가산점 부여, 세제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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