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4일) "100년 전 임시정부 헌법이 남녀평등을 선언했건만 그것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참여와 기회에서, 임금과 인사에서 여성차별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양성평등을 향한 노력을 공공부문부터 시작했다"며 "그 결과로 여성이 장관급에서는 30%, 위원회에서는 40%를 이미 넘어섰고, 8개 정부 부처가 양성평등 전담부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며 "유리천장은 완강하게 잔존한다. 경력단절의 부담도, 폭력의 공포도 여성에게 훨씬 더 무겁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모든 문제를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아 해결해 가야 한다"며 "사회와 가정에서, 생활과 의식에서 성별에 따른 모든 차별을 없애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평등이 일상인 미래를 만들자"며 "누구든지 성별과 관계없이 평등하게 자아를 실현하며 국가사회에 공헌하는 미래를 함께 열어 가자"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정부는 어려운 시대를 견디며 용기를 내신 여성들의 활동과 헌신을 기리고 후대에 전하도록 국립 여성사박물관을 가까운 시일 내에 세우겠다"고 소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