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홍보기획비서관에 정구철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56)를, 디지털소통센터장에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48)를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가 소통수석실 주요 비서관들을 교체한 것은 국정 성과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공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비롯해 산하 비서관 6자리가 모두 올해들어 새 인물로 채워졌다.
정구철 신임 홍보기획비서관은 서울 한성고,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를 나왔다.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후, 2005년 KTV 한국정책방송 영상홍보원장을 맡은 뒤 2006년부터는 청와대에서 국내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언론노보 기자, 미디어오늘 기자, 한국기자협회보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 문 대통령 최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당시 홍보기획비서관)과 가까워 총선을 앞두고 당정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강정수 신임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용산고, 연세대 독문학과를 나와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경제학 학사·석사를, 독일 비텐-헤어데케대에서 경제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원, 연세대 경영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고, 미디어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인 (주)메디아티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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