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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벨린저 홈런으로 5G 연속 끝내기 승
입력 2019-07-04 14:30 
벨린저는 28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또 한 번 드라마를 썼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연장 10회말 코디 벨린저가 홈런을 터트려 경기를 끝냈다.
3-4로 뒤진 9회말 상대 마무리 그렉 홀랜드를 무너뜨린 것까지는 전날과 같았다. 이후 이어진 만루 기회를 놓쳤지만, 10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 등장한 벨린저가 초구에 담장을 넘겼다.
지난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을 모두 끝내기로 이긴데 이어 이번 시리즈까지 5경기 연속 홈에서 끝내기로 이겼다. 이는 2004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이후 처음이다. 시즌 59승 29패. 애리조나는 43승 45패가 됐다.
오늘도 9회에 폭풍이 몰아쳤다. 양 팀 마무리가 모두 수난을 당했다. 3-3으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카슨 켈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전날 네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애리조나 마무리 그렉 홀랜드도 4-3으로 앞선 9회말 올라왔지만, 승리를 날렸다. 첫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 이어 맷 비티에게 1루수 옆 빠져나가는 안타를 맞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폭투로 비티를 2루까지 내보낸 그는 대타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히라노 요시히사가 1사 2루에서 불을 끄기 위해 올라왔다. 러셀 마틴과 작 피더슨은 전날 그랬듯 볼넷을 고르며 베이스를 채웠다. 1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등장한 버두고는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에서 병살타를 때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다저스는 2회말 3점을 내며 먼저 앞서갔다.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3-2 풀카운트에서 8구째 88마일짜리 싱커가 높게 들어온 것을 강타했다. 자신의 시즌 28호 홈런. 다저스 구단 역사상 듀크 스나이더(1955), 질 호지스(1951)가 세운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투수 워커 뷸러가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했고, 작 피더슨까지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3-0으로 도망갔다.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는 6이닝 3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애리조나도 물러서지 않았다. 4회 무사 1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가 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고, 7회에는 2사 이후 재로드 다이슨의 2루타에 이어 케텔 마르테의 우전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2회 3득점 이후 별다른 기회를 갖지 못했다. 7회가 가장 좋은 기회였다. 2사 이후 볼넷과 안타, 이어진 앤드류 체이핀의 폭투로 2사 2, 3루 기회를 가져갔지만 알렉스 버두고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버두고는 이날 7개의 개인 잔루를 기록하고 10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양 팀 선발은 잘던졌지만, 승패없이 물러났다. 다저스 선발 뷸러는 7이닝 9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3실점,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는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 좌익수 데이빗 페랄타는 3회말 수비를 앞두고 팀 로카스트로로 교체됐다.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페랄타가 오른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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