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그호이어, 손흥민만을 위한 시계 만들었다
입력 2019-07-04 11:11 
태그호이어 손흥민 리미티드 에디션. [김하경 기자]

스위스 럭셔리 시계 태그호이어가 축구스타 손흥민 선수만을 위한 한정판 시계를 선보였다. 시계 곳곳에 손흥민을 상징하는 색상과 숫자, 문양 등 디테일을 더했을 뿐 아니라 그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특별함과 상징성을 더했다.
태그호이어는 지난 3일 서울 성수동 바이산에서 '손흥민 리미티드 에디션(HMS Limited Edition)'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흥민 선수가 직접 참석해 시계 디자인의 과정과 의미에 대해 설명해 이목을 끌었다.
태그호이어는 지난 2014년 손흥민 선수가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때부터 그와 인연을 맺어 지난해에는 손 선수를 태그호이어 앰버서더로 선정하는 등 특별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 [김하경 기자]
이번에 출시된 '손흥민 리미티드 에디션'을 손흥민의, 손흥민을 위한, 송흥민에 대한 시계라고 해도 무방하다.
시계 다이얼 속 인덱스에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들어가있으며, 시계 백 케이스에는 태극 문양 마크를 인그레이빙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서의 손흥민을 담았다. 원래 손흥민 선수의 사인을 인그레이빙하려고 했으나 대한민국의 상징성을 넣고싶다는 그의 요청에 따라 태극 문양을 넣게 됐다.
다이얼에 들어간 파란색 컬러는 '손흥민 블루'로, 태그호이어가 손흥민만을 위해 만든 컬러다. 블루 컬러는 손흥민 선수가 현재 소속돼 뛰고 있는 토트넘 핫스퍼의 구단 컬러에서 영감을 얻어 완선됐다. 태그호이어 관계자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한 사람만을 위한 컬러를 선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 에디션을 착용한 손흥민 선수.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손흥민 선수의 등번호인 '7'을 기념하기 위해서는 데이트 윈도우에 숫자 '7'을 넣었다. 이 컬러는 매달 7일이 되면 빨간색으로 변한다.
또 이번 에디션은 한국에서만 777개 한정으로 출시된다. 각 시계에는 1부터 777까지의 숫자가 각인돼 있으며, 이날 손흥민 선수는 7이 각인된 시계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손 선수는 "77과 777이 새겨진 시계는 오는 8월 중순 자선경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수익금 전액은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그호이어 손흥민 리미티드 에디션은 오는 8월 태그호이어 공식 스토어에서 사전 구매예약을 시작하며 9월 공식 런칭될 예정이다. 가격은 290만원대다.
[김하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