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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대행진` 강주은 "결혼, 도 닦는 과정…다시 태어나도 최민수와"
입력 2019-07-04 09: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최민수 아내' 강주은이 결혼을 앞둔 박은영 아나운서에게 "도 닦는 인생을 앞두고 있다"고 눙쳤다.
강주은은 4일 방송된 KBS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에 게스트로 출연, 자신의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9월 결혼을 앞둔 박은영에게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박은영이 예비신랑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강주은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했지 않나. 도닦는 인생을 앞두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은영이 '1년 만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하자 자신의 초고속 결혼 과정을 떠올린 강주은은 "어쩌다가 저는 당했다"고 말하면서도 "보증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상대방에 대해서 다 알아보려고 하고, 몇 년 사귀고 결혼했다는 것. 보증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부부 사이는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민수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모든 게 그 시간으로 지나간다고 하지 않나.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저를 천번 죽이는 거다"라며 "그 순간에 참기 위해서 천번 죽는다는 표현을 생각하게 됐다. 제 마음하고는 반대로 안 맞는 것 아니냐. 꼭 제 말이 맞는 것도 아니다. 상황이랑 입장이 다 다르다"고 말했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과 결혼해야 행복하다는 말이 맞냐'는 청취자 질문에는 "우리 자신도 모른다. 나를 좋아해주는 건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무조건 좋아하는 건 아니지 않나. 싫어하는 날도 있고, '내가 왜 이 사람 옆에 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 날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의 매력을 느끼는 걸 노력해봐야 한다. 내 눈에 다 이뻐보인다는 행동은 아니다. 제 남편을 봐라. 미워하는 날들이 얼마나 많았겠냐"고 자폭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에 대한 애정은 빠뜨리지 않았다. 강주은은 얼굴이 점점 닮아간다는 말에는 "남매 같다는 이야기도 듣는다"며 "같이 하나가 돼 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음 생에도 최민수와 결혼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어떤 인생이라도 이 사람이 쫓아올 것 같다"고 답하며 최민수에 대한 애정을 엿보게 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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