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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 결승 투런포…LG에겐 2연승, 한화에겐 5연패
입력 2019-07-03 21:12  | 수정 2019-07-04 10:08
3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4회말 2사 1루에서 LG 채은성이 2점 홈런을 치고 김현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가 채은성의 결승 투런포와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5연패 늪에서 허우적댔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019 KBO리그 팀 간 11차전에서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47승1무35패가 됐다. 한화는 5연패에 빠지며 32승50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3회까지 LG는 한화 선발 채드벨의 구위에 눌려 마땅한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한화 타선도 켈리를 공략하지 못했다.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고요하게 흘러가던 투수전 흐름은 4회말 LG공격에서 깨졌다. LG는 1사후 이형종이 안타를 때려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후속타자 김현수 타석에서 포일 때 2루를 밟았고,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이형종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되며, 공격에 찬물을 끼얹는 듯 했다. 하지만 바뀐 2사 1루에서 채은성이 채드벨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채은성의 시즌 5호 홈런.
이어 다시 투수전 흐름이었다. 켈리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가 81개였지만, 7회부터는 LG의 필승 공식이 시작됐다. 정우영이 올라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진해수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8회초 한화 공격이 끝났다.
LG는 8회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타 전민수의 적시타로 기점으로 어수선한 한화 수비에 이어 이형종의 적시타, 김현수의 적시타까지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이성열이 9회 여건욱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리며 영패를 모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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