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에픽하이가 실시간 검색어 1위 공약을 걸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에픽하이 콘서트'의 재치있는 포스터까지 재조명됐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에픽하이 타블로가 스페셜 DJ로, 미쓰라진, 투컷이 게스트로 나란히 출연했다.
앞서 지난해 에픽하이 투컷은 ‘컬투쇼에 출연해 ‘에픽하이 콘서트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하면 7월 동안 ‘수컷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타블로도 포털사이트 프로필 이름도 ‘투컷에서 ‘수컷으로 수정하겠다”며 거들었다. 당시 방송 40분 만에 ‘에픽하이 콘서트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에픽하이는 SNS, 포털사이트 프로필 '투컷' 이름을 ‘수컷으로 변경했다.
미쓰라진은 "'에픽하이 콘서트'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면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에픽하이 콘서트'가 1위 검색어가 되면 미쓰라진은 이날부터 8월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미끄러진으로 활동한다.
1~2부가 끝난 후 타블로는 "지금 미쓰라가 검색어 1위가 안 돼서 프로필을 안 바꿔도 돼 안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DJ 김태균은 "아직 방송 1시간 남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투컷은 "저는 실제로 '수컷'으로 바꾸고 한 달동안 활동했다. 여러분의 검색이 제게 큰 힘이 된다"며 청취자들을 독려했다.
타블로는 지난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랜드 소극장 콘서트 '현재상영중 2019' 비공개 포스터와 6종 테마가 모두 담긴 전체 포스터를 게재했다. 당시 에픽하이는 드라마 'SKY 캐슬', 영화 '극한직업', '친절한 금자씨', '완벽한 타인', '늙은 소년' 등을 패러디해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며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JTBC 드라마 'SKY 캐슬' 패러디 포스터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테마는 'HIGH 캐슬'로, 이 포스터 속에는 우아한 의상을 입고 'SKY 캐슬'의 메인 캐릭터 다섯 명으로 분장한 에픽하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여장과 원작 포스터와의 싱크로율이 눈길을 끈다.
해당 포스터가 공개되자, 오나라는 자신의 SNS에 "너무나 똑같아서 응원을 꼭 해드리고 싶다"면서 "더 닭살 돋는 건 합성이 아니라 직접 촬영을 하셨다네요"라고 감탄했다. 이어 "특히 찐찐 자리에 앉아계신 미쓰라진 님 귀엽고 통통 튀는 비성과 공연 기대할게요"라고 에픽하이 콘서트에 응원을 보냈다.
한편 에픽하이는 오는 18일과 19일 멜버른, 시드니에서 호주 콘서트 '2019 EPIK HIGH IN AUSTRALIA'를 개최한다. 이어 8월 2일부터 4일,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소극장 콘서트 '현재상영중 2019'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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