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몬스 침대 "10명 중 9명은 화재사고 사망자 최다 장소 `침실`이라는 사실 몰라"
입력 2019-07-03 15:44 
시몬스, 화재인식조사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화재 사고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장소가 '침실'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대표 안정호)는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123명을 대상으로 '생활공간 화재 위험성과 안전'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생활공간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중 침실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불과 10.8%에 그쳤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침실 내에서의 화재 피해 현황과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소방청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2018년)발생한 화재사고 사망 피해자는 연평균 320명이며, 사망자 발생 장소는 '침실'이 약 70명(21.87%)로 가장 많았다. 생활공간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연평균 162명)와 비교할 경우 침실 화재 사망 피해 비중은 43%로 더욱 높아진다.

이번 인식조사는 시몬스 침대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국제 표준규격(ISO 12949)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을 모두 만족시키는 난연 매트리스를 출시하면서 생활화재 안전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또한 공동주택 등 생활공간에서 발생하는 화재로부터 얼마나 안전하다고 여기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1%가 '별로 안전하지 않다', 6.7%는 '전혀 안전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일상 속에서 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침실 내 비치돼 있는 적재 가연물 중 화재확산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침구류 및 커튼'이 95.5%로 가장 많이 꼽혔고, '침대 매트리스'(91.9%)와 '의류'(91.9%)가 근소한 차이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 중 침대 매트리스는 부피가 크고 겉감이 섬유로 싸여있으며 각종 고분자 화합물이 포함돼 있어 응답자들의 인식과 같이 침실 화재 시 플래시오버(화재가 급격히 확산되는 단계)를 일으키는 주요 매개체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말 시몬스 침대가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난연 매트리스와 일반 매트리스 화재시험 영상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비교 시험 결과 불이 붙게 되면 난연 매트리스는 수 분 내에 불꽃이 자연 소멸되는 반면 일반 매트리스는 착화와 동시에 불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다량의 연기를 내뿜으며 4~7분여 만에 완전히 타버리는 등 높은 화재위험성을 나타냈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응답자 대부분이 침실 내 화재 위험성과 피해현황에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 실제 화재 관련 통계와 국민들의 인식 수준 사이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시몬스가 2018년 11월 출시한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는 화재 시 재실자의 피난은 물론 소방관들의 화재 진압 활동시 안전 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몬스 침대는 앞으로도 난연 매트리스를 통한 화재 안전 문화 조성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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