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블루칩도 반 토막…"믿을 주식 없네"
입력 2008-10-25 17:48  | 수정 2008-10-25 17:48
【 앵커멘트 】
코스피 지수가 1천선 마저 무너지면서 경기변동에 강한 대형 우량주인 블루칩의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에서는 한 달 만에 주가가 70% 가까이 폭락한 종목도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은 최근 한 달 동안 평균 31%가 하락했습니다.


반 토막 이상이 난 종목도 23개나 됩니다.

건설업황 우려와 악성 루머에 시달린 대림산업은 한 달 전만 해도 주가가 8만 원에 육박했지만, 이제는 2만 원대 중반으로 7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또 최근 한 달간 주가가 60% 이상 떨어진 종목은 대우조선해양과 동국제강, STX팬오션 등 7개에 달합니다.

현대미포조선과 동부화재, 현대제철 등 15개 종목도 한 달 새 절반 이상 하락했습니다.

한 달 새 48% 넘게 떨어진 포스코는 10년 만에 하한가의 굴욕을 겪었고, 하이닉스는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습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하락률이 20% 미만인 종목은 14개에 불과하며, SK텔레콤과 LG텔레콤 두 종목만이 한 달 전보다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재무구조가 좋고 경기변동에 강한 대형 우량주마저 증시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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