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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안타 18득점` 피츠버그, 컵스 완파...강정호도 홈런
입력 2019-07-02 11:31  | 수정 2019-07-02 17:49
피츠버그가 18득점을 내며 컵스를 크게 이겼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카고 컵스를 두들겼다. 강정호도 힘을 보탰다.
피츠버그는 2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컵스와의 홈경기 18-5로 이겼다. 홈런 5개 포함 23개의 안타로 18점을 뽑으며 컵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선발 출전한 선수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1회 사구 출루 이후 소득이 없었으나 7회 담장을 넘겼다. 13-5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상대 야수 다니엘 데스칼소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포를 때렸다. 시즌 7호.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5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하비에르 바에즈의 타구를 백핸드로 캐치, 점프하며 1루에 뿌려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피츠버그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타올랐다. 무사 1, 2루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조시 벨이 담장을 넘기며 순식간에 4-0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타격 관련 기록들이 쏟아졌다. 벨은 이날 6타수 4안타 7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1회와 2회, 8회 세 차례 홈런을 기록했다. 파이어리츠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 홈런 3개를 때린 스위치 히터가 됐고, 1971년 윌리 스타겔 이후 한 경기 홈런 3개를 때린 파이어리츠 좌타자가 됐다.
콜린 모란은 5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선수가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한 것은 2018년 4월 15일(현지시간) 마르테 이후 최초다.

애덤 프레이지어는 2루타 4개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2루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피츠버그 구단 역사상으로는 1932년 폴 와너 이후 첫 기록이다.
마운드에서는 트레버 윌리엄스가 5 2/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컵스 선발 아드버트 알졸레이는 2 2/3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의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마운드에 오른 다섯 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했다. 8회말 등판한 크레이그 킴브렐도 피홈런 2개 포함 3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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