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좁은 문 뚫자" 취업 스터디 '열풍'
입력 2008-10-24 16:43  | 수정 2008-10-24 19:43
【 앵커멘트 】
경제 위기 속에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대폭 줄이면서 취업 문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좁은 취업 문을 뚫기 위해 대학가에서는 지금 취업 스터디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회원수가 100만 명이 넘는 인터넷의 한 취업 사이트.

취업 스터디원를 모집하는 게시판에는 지역별, 업종별로 맞춤형 스터디를 원하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옵니다.

대학생들이 밀집한 서울 신촌 거리에도 취업 스터디를 위한 전문 공간들이 속속 문을 열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한 이야기카페의 게시판에는 이렇게 취업 스터디 일정이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 인터뷰 : 김현정 / W 스타일샵 매니저
- "스터디 일정이 다 차서 일주일 전부터 예약하셔야 합니다."

모의 면접을 하는 스터디부터 영어 토론까지 취업 스터디의 열기는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 인터뷰 : 이수현 / 취업준비생
- "회사별로 업무를 분담해서 자료도 준비하고 분야별 준비를 해나갑니다."

하지만, 만성화된 취업난에 경제 위기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채용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한 취업 포털 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채용 보류가 12%, 축소가 11%, 취소가 7%로 나타나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채용을 줄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의 문.

수험생들은 오늘도 취업 스터디의 문을 두드립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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