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PG)사업부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다수의 핀테크 회사와 사모펀드(PEF)가 인수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PG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잠재 매수자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보냈다. 상당수 전략적 투자자(SI)와 국내외 PEF가 안내문을 받고 투자 검토에 들어갔다. 매각 측은 이르면 이달 중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PG사업부는 전자지급 결제와 부가가치통신망(VAN) 업무를 담당한다. 구매자와 카드사 간 중개 역할을 맡아 수수료를 챙긴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시장에서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와 함께 3대 사업자로 분류된다. 세 곳의 시장점유율 합계만 약 65~70%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비핵심 사업 정리 차원에서 PG사업부를 팔기로 했다. 이동통신과 유료방송 등 핵심 부문과 내는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사업부 핵심 고객인 네이버가 자체 결제사업을 시작해 향후 수익성이 급락할 것이라는 판단도 매각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 증가로 전자결제 시장은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지만 결제 사업자들은 수수료 협상력이 떨어져 실적이 주춤한 상태다.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 PG사업부의 올 1분기 수익은 1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8%가량 줄어들었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PG사업부 예상 매각가격은 4000억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물이 PEF보다 SI에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전산설비를 자체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SI 중에서는 '토스'로 알려진 비바리퍼블리카와 카카오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KG이니시스나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전자결제 시장 수위권 회사는 소극적인 입장이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유플러스 PG사업부는 전자지급 결제와 부가가치통신망(VAN) 업무를 담당한다. 구매자와 카드사 간 중개 역할을 맡아 수수료를 챙긴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시장에서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와 함께 3대 사업자로 분류된다. 세 곳의 시장점유율 합계만 약 65~70%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비핵심 사업 정리 차원에서 PG사업부를 팔기로 했다. 이동통신과 유료방송 등 핵심 부문과 내는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사업부 핵심 고객인 네이버가 자체 결제사업을 시작해 향후 수익성이 급락할 것이라는 판단도 매각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 증가로 전자결제 시장은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지만 결제 사업자들은 수수료 협상력이 떨어져 실적이 주춤한 상태다.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 PG사업부의 올 1분기 수익은 1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8%가량 줄어들었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PG사업부 예상 매각가격은 4000억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물이 PEF보다 SI에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전산설비를 자체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SI 중에서는 '토스'로 알려진 비바리퍼블리카와 카카오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KG이니시스나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전자결제 시장 수위권 회사는 소극적인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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