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북구 미아동 일대 아파트촌 변신 속도
입력 2019-07-01 17:25 
서울 대표 낙후 지역으로 꼽히던 강북구 미아동이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면서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각 구역 조합에서 사업 속도를 내는 데다 이웃한 성북구 길음뉴타운 시세도 상승하는 등 투자·실거주 수요가 몰리고 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고 미아3재정비촉진구역(이하 미아뉴타운3구역)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439 일대에 위치한 미아뉴타운3구역은 총면적 5만9489㎡에 지하 3층~지상 29층 총 1045가구(임대 179가구 포함)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15년 조합이 설립돼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추진 중이다.
미아뉴타운3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조합원들의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아뉴타운3구역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세권에 위치하며 단지 인근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이 인접해 생활 인프라스트럭처가 우수하다. 영훈국제중, 창문여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어 학군도 우수한 편이다.

미아뉴타운은 미아5·6·7동 일대(약 97만9914㎡)에 약 1만6000만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3년 11월 미아6·7동(6·8·12구역)이 먼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이후 2006년 6월 미아재정비촉진구역 1~4구역이 추가 지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앞서 지정된 구역은 이미 재개발이 끝나 '래미안트리베라1·2차'(2010년 입주)와 '두산위브트레지움'(2011년 입주)으로 재탄생했다. 남은 재정비촉진구역 중에서는 3구역의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르다. 1구역은 정비구역이 해제됐고 2·4구역은 현재 서울시가 정비계획 변경안을 심의하고 있다.
최근 미아뉴타운이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데는 길 건너 길음뉴타운의 영향이 컸다. 서울시 시범 뉴타운으로 지정돼 사업 속도가 빨랐던 길음뉴타운은 이제 입주가 거의 완료돼 대형 주거타운의 면모를 갖췄다. 길음2구역을 재개발해 지난 2월 입주한 래미안길음 센터피스는 84㎡ 기준 시세가 9억원대 후반으로 2015년 분양가 대비 4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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