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고위직 인사 발표…서울청장 이용표-부산청장 김창룡
입력 2019-07-01 15:01 

정부가 경찰 조직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 6개 자리 중 경찰청 차장과 인천지방경찰청장직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자리에 모두 새 인물이 내정됐다.
1일 경찰청이 발표한 치안정감 4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장에는 이용표 현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임명됐다. 경남 남해 출신인 이 청장은 경남 진주고, 경찰대 행정학과(3기), 한국체대 사회체육대학원을 졸업했다. 경찰청 정보3과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역임한 정보통이다. 지난해 12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부산지방경찰청장에는 김창룡 현 경남지방경찰청장이 승진 발탁됐다. 경찰대 4기인 김 청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찰청 정보1과장, 경남청 1부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등을 거쳤다. 배용주 현 경찰청 수사국장도 승진해 경기남부지방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광주 출신인 배 청장은 경찰대 2기로 입직 이후 서울청 형사과장, 경찰수사연구원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등 수사 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수사통으로 알려졌다.
경찰대학장에는 이준섭 현 경찰청 보안국장이 승진 발탁됐다. 이 학장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마산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1988년 경위(간부후보 36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경비·정보 분야를 중심으로 경기청 정보과장, 서울청 101경비단 단장, 경찰청 정보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임호선 경찰청 차장과 이상로 인천지방경찰청장은 유임됐다.
치안정감은 경찰 조직에서 가장 높은 직급인 치안총감(경찰청장) 바로 아래 고위직이다. 약 13만명 경찰 인력 중 경찰청 차장을 비롯해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지방청장, 경찰대학장 등 6자리에 불과해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번 인사에서 이용표 청장에 이어 김창룡 청장이 승진하면서 경남 출신이 2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영남 3명, 충청 2명, 호남 1명이다. 입직경로로 보면 경찰대 4명, 간부후보 2명으로 경찰대 출신이 1명 늘었다.
이날 치안감 승진 인사도 함께 단행됐다. 경찰청의 김남현 자치경찰추진단장, 이규문 경무관과 서울지방경찰청의 이문수 보안부장, 이명교 수사부장, 진교훈 정보관리부장, 진정무 교통지도부장, 이영상 생활안전부장 등 7명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김교태 경찰청 정보심의관, 임용환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남구준 경찰청(국정기획상황실) 경무관 등 3명은 각각 치안감 직위 직무대리를 맡게 됐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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