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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선 빈소 조문행렬...누리꾼 추모물결 "참 따뜻한 배우, 이제 편히 쉬길"
입력 2019-07-01 11: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고(故) 배우 전미선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단아한 외모로 따뜻한 배역을 소화하던 전미선의 비보에 누리꾼들의 추모물결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전미선 빈소가 30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뒤 동료, 선후배 배우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고 전미선의 남편인 박상훈 촬영감독과 아들 등 유족이 슬픔 속에 1일도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이달 개봉 예정인 영화 '나랏말싸미'를 전미선과 함께한 배우 송강호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살인의 추억'으로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이 함께 빈소를 지켰다.
또 윤세아, 염정아, 정영주, 장현성, 윤시윤, 박소담, 전석호, 신다은, 정유미, 김동욱, 김수미, 이휘향, 장정희, 윤유선, 나영희, 이혜숙, 류덕환 등이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함께한 최병모, 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에 출연한 문천식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빈소를 찾아 안타까워했다.

전미선이 출연할 예정이던 KBS2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 팀의 강태오, 송건희 등 출연 배우들도 관계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기렸다.
30년 가까이 연기한 고인한 정을 나눈 김수미, 이휘향, 장정희, 윤유선, 나영희, 이혜숙 등 선배 배우들도 고인을 보내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빈소에 연예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면 온라인에서는 온화하고 따뜻한 연기로 기억되는 고 전미선의 명복을 비는 누리꾼들의 추모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세요. 세상 모든 힘든 짐 다 내려놓고", "소식 듣고 어찌나 놀랐는지, 마음이 아프네요", "친근하면서도 든든한 배우였는데 슬퍼요", "잘가요 나의 배우님", "참 아름다우신 분.. 편히 쉬시길", "하늘나라에선 아픔없이 행복하시길",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예쁜 미소 속에 힘듦이 있었나봐요..", "기사를 봐도봐도 안 믿겨요", "단아한 미모, 차분한 목소리 참 좋았는데", "참 따스한 배우였는데", "탁구엄마의 따뜻함이 기억나는데 무슨 일인지 원..."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세요" 등 고인을 추모했다.
고 전미선(49)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43분께 전북 전주시 고사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30일 "고인(전미선씨)의 사인이 자살로 드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은 안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미선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인 29일 오전 1시 40분쯤 아버지와 4분가량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전 마지막 통화였다.
소속사는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전미선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전설의 고향', '인어아가씨', '야인시대',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등에 출연했다. 연극과 시트콤, 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발인은 7월 2일 오전 5시 30분이며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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