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동빈·이재용 등 총수 일으켜 세운 트럼프
입력 2019-06-30 19:50  | 수정 2019-06-30 20:32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30일)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총수를 일일이 일으켜 세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미국에 투자한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인데, 투자를 더 해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우리 기업들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간담회 내내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인들을 치켜세웠습니다.

특히, 지난달 3조 6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롯데를 가장 먼저 언급하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신동빈 회장은 아마 이곳에도 있을 텐데, 저쪽에 있군요. 우리의 관계는 앞으로도 아주 좋을 것이고…."

이어 대한항공과 현대차, 삼성, CJ, SK 순으로 호명하며 총수들을 일으켜 세운 뒤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부동산 사업가 출신답게 삼성 본사와 롯데월드타워 등 건축물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고 정말 짓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기업인들도 즉각 화답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가적인 대미 투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CJ그룹도 이른 시일 안에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1천억 원을 미국 사업에 추가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삼성과 현대차 등은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존 투자 계획을 앞당기거나 설비 투자를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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