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남측 취재 거부한 듯…취재 경쟁 과열
입력 2019-06-30 19:30  | 수정 2019-06-30 19:53
【 앵커멘트 】
이렇게 급박하게 추진된 정상 간 만남인 만큼 여러 곳에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북측이 북미 만남에 남측 언론의 취재를 거부해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양 정상이 도착하기 전, 한국과 북측 그리고 미국 언론들이 먼저 자리를 잡습니다.

정상들 동선에 방해되지 않도록, 미리 자리를 잡는 건데 북측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북측 관계자
- "문 대통령님 나와서 악수할 때 필요한 전속있지,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 나가는 거 (찍는지 여부는) 합의 안본 거 아니나? 조미 수뇌상봉은 찍지 않는 걸로…. "

급박하게 이뤄진 만남인 만큼, 취재를 어디까지 허용할지 전혀 조율이 안 된 겁니다.

특히 북측은 북미 정상회담인데 남측이 취재할 이유가 있냐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결국 북한의 김창선 부장이 나서서 조율하지만,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만남 순간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스탑, 그만해, 그만 하라고!"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대와 백악관 경호원들이 몸으로 취재진들을 밀어내면서, 가장 밖에 있던 남측 취재진들이 밀려난 겁니다.

북미 정상들의 단독 회담 때도 일단 미국 취재진만 입장합니다.

"(미측 취재진 골라서) 들어가, 들어가."

급박하게 이뤄진 정상의 만남이었지만, 세계 역사에 남을 상징적인 모습을 전하기 위한 취재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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