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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윤시윤, 휘몰아치는 전개 속 코끝 찡한 행보
입력 2019-06-30 13:45 
‘녹두꽃’ 윤시윤 사진=SBS ‘녹두꽃’ 캡처
‘녹두꽃에서 배우 윤시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 37,38회에서는 일본을 속여 군수물자를 의병들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송자인(한예리 분)의 속내를 알아챈 백이현(윤시윤 분)이 송봉길(박지일 분)을 찾아가 총을 들이대며 자인과 덕기(김상호)를 살리려면 전봉준을 배신하라고 윽박지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후 백이현은 산 길에서 탄약을 동학군들에게 전달하려는 송자인을 만나고 그녀를 가로막는다. 송자인은 노기어린 얼굴로 ‘똑똑히 봐두려구요. 저 탄약에 의병들이 죽어갈 때 당신이 어떤 표정을 짓는지...라고 말한다. 이에 백이현은 ‘어차피 이기지 못할 싸움… 처음부터 완벽하게 패하는 것이 희생을 줄이는 방법입니다라고 답했다.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부문별한 죽음이 아닌 진정한 문명국이라는 것을 알려준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이현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탄약을 가진 자인과 함께 공주에 도착한 이현은 다케다(이기찬 분)를 만난다. 그리고는 다케다로부터 일본의 전술에 대해 전해 듣는다. ‘동학과 관련된 자들을 모조리 살육할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안 이현의 얼굴을 창백하게 변했고 충격을 받은 듯했다.


백이현은 신분으로 넘지 못하는 한계, 이로 인해 겪은 수많은 고초로 인해 조선을 문명국으로 만들기로 다짐한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빠르게 흑화했고 일본편에서 개화된 조선을 위해 노력했다. 윤시윤은 이런 빠른 흑화의 모습을 미친 열연을 통해 보여주었다. 휘몰아치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 드라마 말미 일본의 전략을 알아챈 백이현이 충격에 빠진 모습이 보여지면서 이현이 앞으로 어느 편에 설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증을 높이고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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