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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발렌시아, 이강인 임대 이적 승낙”
입력 2019-06-30 11:05 
이강인은 2019-20시즌 다른 팀으로 임대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1부리그) 발렌시아 CF가 이강인(18)의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수페르데포르테는 29일(현지시간) 이강인은 2019-20시즌 발렌시아에서 뛰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발렌시아 특급 유망주 이강인은 지난 1월 말 A팀 계약을 맺은 뒤 3경기 48분 출전에 그쳤다.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은 데다 전술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기본 전술로 쓰면서 이강인을 측면 자원으로 뒀다. 그렇지만 이강인의 주 포지션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다.
게다가 비야레알 CF에서 임대로 데려온 데니스 체리셰프를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다. 체리셰프는 주전 왼쪽 미드필더였다.
이강인은 새 시즌 최소 20경기 출전을 요구하면서 임대 이적을 꾀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해 그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 줄을 섰다.
이강인 거취는 사실상 마르셀리노 감독이 열쇠를 쥐고 있다. 이강인을 잔류시킬 수도 있으나 유망주의 미래를 위해 임대 이적을 승낙했다.

이 매체는 마르셀리노 감독이 올해 여름 이강인에게 최상의 선택으로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팀 내 이강인의 자리가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팀과 선수 모두 가장 좋은 결정은 이강인이 다른 팀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며 성장해 가는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계약했다. 바이아웃 금액만 8000만유로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팔 의사가 없다. 임대 이적으로만 한시적으로 떠난다.
‘수페르데포르테는 발렌시아의 임대 이적 결정은 이강인의 에이전트와 논의 과정서 전달됐다. 앞으로 팀의 목표는 이강인에게 가장 알맞은 임대 이적 팀을 찾는 것이다”라고 했다.
복수의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의 행선지로 유력하게 꼽히는 팀은 발렌시아와 연고가 같은 레반테 UD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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