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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미래 구창모의 고민 “6회를 먹고 싶어요” [MK인터뷰]
입력 2019-06-30 08:50  | 수정 2019-07-05 07:39
NC다이노스 구창모가 28일 창원 LG트윈스전에 앞서 MK스포츠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창원)=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6회를 먹고 싶어요.”
얼핏 ‘육회로 들을 뻔 했다. 28일 창원 NC파크에서 만난 공룡군단 NC다이노스의 미래 좌완 구창모(22)는 고민을 털어놨다. 전날(27일) 창원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를 챙겼지만, 최대 고민은 바로 ‘6회다.
2015년 울산공고를 졸업하고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NC에 입단한 구창모는 2016시즌부터 1군에 올라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마운드의 한축으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에는 당당히 선발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7경기에 나가 7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고 있다. 개막 전 4선발 후보로 낙점됐던 구창모는 내측 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개막엔트리에 들지 못한 구창모는 지난 3일 1군에 등록됐고, 불펜에서 4경기에 등판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지난 5월17일 LG트윈스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이후 구창모는 선발로 3연승을 달렸다. 이후 승수 추가를 하지 못하다가 한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이동욱 감독은 60%정도는 칭찬을 하고 싶은데, 40%는 아쉽다. 선발투수라면 6회 이상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칭찬을 아꼈다.
구창모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가장 아쉬운 부분이 이닝이다. 4승을 거두는 동안 6회 이상을 던진 적이 단 한번 있다. 지난 5월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올 시즌 최다이닝이다. 그러나 한차례 뿐이었다. 27일 한화전도 5⅓이닝 2실점이었다.
구창모는 나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의식한다. 오히려 의식해서 5회를 넘기면 투구수가 많아지는 것 같다”며 한화전 때도 5회까지 100개 가깝게 던지고(95개), 6회에 올라간 것도 6회를 먹고 싶은 생각 때문이었다”고 아쉽게 말했다. 결국 이날 6회에는 공 4개에 2루타, 삼진 1개를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수가 99개였다. 그는 내가 좀 더 던져줘야 불펜 투수들도 과부하가 안걸린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차가 쌓이면서 책임감이 강해진 구창모다. 선발로 꾸준히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이제는 요령과 루틴이 생겼다. 하지만 이닝이 문제다. 구창모는 지금 선발진에서 빠진 투수도 있어서, 내가 더 힘을 내야 된다. 나는 부상 때문에 시즌을 한 달 정도 늦게 시작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투구 이닝을 늘리는 데 더 집중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올 시즌 목표는 평균자책점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창모는 데뷔 후 첫 규정이닝 진입과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게 목표였는데, 이닝은 한달 정도 공백이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며 그래서 최대한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거창한 개인 목표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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