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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경남 "설인아와 로코, 못할 줄 알았는데 자신감 생겨"
입력 2019-06-30 08:01 
김경남은 `조장풍`에서 설인아와 멜로 연기를 한 뒤, 자신감이 생겼다며 미소지었다. 제공| 제이알 이엔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김경남은 지난달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 연출 박원국, 이하 '조장풍')에서 화려한 액션과 더불어 러브라인도 연기했다. 순수한 천덕구와 고말숙(설인아 분)의 러브라인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김경남은 "클립 영상을 보면서 모니터링을 하는데 결혼식 키스신 조회수가 올라서 시청자 분들이 (천덕구 러브라인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그러면서 이번 키스신이 드라마에서 해본 첫 키스신이라며 로맨스 연기 자체가 의외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공연에서 키스신을 해본 적은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처음이에요. 촬영할 때 설인아 씨에게 잘부탁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로맨틱 코미디를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인상이 강한 편이고 그동안 했던 작품들에서도 센 역할을 했기 때문에 로맨스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어쩌면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로맨스는 잘생긴 남자 배우들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자신감이 생겼어요. 처음에 닭살이 돋기도 했는데 나중에는 적응이 되더라고요. 부담감도 줄었습니다."
로맨스 연기를 하기까지 오래 걸릴 것 같았다던 김경남은 '조장풍'에서 러브라인이 무려 두 개나 있었다. 설인아와의 로맨스에 오대리(김시은 분)의 짝사랑까지 받았다. 천덕구가 아닌 김경남으로는 어느 쪽이 더 좋냐고 묻자 김경남은 "둘 다 다른 매력을 지닌 분들이다. 어느 쪽을 고르기 어렵다. 설인아를 선택한다면 김시은이 울 수도 있다"고 웃었다. 이어 김시은이 자신과 러브라인을 하고 싶어했다면서 "저랑 하는 멜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멜로에 대한 욕심이 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천덕구는 극 중 두 여자에게 사랑받은 인기남이었다. 실제 김경남은 어떨까. 김경남은 "연애는 하고싶은데 아직까지 여자친구가 없다"며 아쉬워했다. 김경남은 "연애보다 일이 먼저는 아니다. 좋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전문적인 일을 하는 여성들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배울 점이 있는 분들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김경남은 `궁금한 배우`로 오래도록 연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공|제이알 이엔티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부터 'EXIT', '이리와 안아줘', '여우각시별'까지 네 작품에다 '조장풍'까지 쉼없이 달려온 김경남은 차기작을 결정하기 전 조금 쉬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남은 "지난해 드라마를 네 작품 했다. 쉬고 싶지 않았다. 작업하는 것이 즐거워서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또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됐다"면서도 "차기작은 아직 계획 된 것이 없다. 쉴 때 잘 쉬어야 다음 작품에 온전히 쏟을 수 있어서 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6월이다. 좋은 인연을 또 만나길 바라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한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열심히 일해, 드라마 첫 주연까지 맡게 된 김경남의 소망은 무엇일까.
"저는 정말 오래 배우를 하고싶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느끼기에 전 출발선 근처에 있는 것 같아요. 경력도 길지 않기 때문에 조급해 하지 않고 차근차근 해나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 시청자분들이 계속 저를 궁금해 하면 좋겠어요. 하나로 국한되지 않고 열어놓고 볼 수 있는 게 배우로서 지향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연극과 드라마를 계속 오가면서 연기하고 싶습니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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