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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미선 사망 비보…"30일 서울 빈소 마련 예정" [종합]
입력 2019-06-29 22: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30년차 명품 배우 전미선(49)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인의 빈소가 30일 서울에 마련될 예정이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29일 "전미선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며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향년 49세.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 고인의 빈소가 준비되는대로 추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현재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 임시로 안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30일 오전 중으로 서울에 빈소를 마련한다. 빈소는 정해지는데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미선은 이날 오전 11시45분께 전북 전주의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전미선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미선은 이날 오후 2시와 6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측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전주 공연을 취소했다. 또 이날 오후 6시와 다음날 오후 2시 공연은 전미선 대신 연극배우 이서림(43)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고인은 불과 나흘 전인 25일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7월24일 개봉) 제작보고회에 참석, 밝은 모습을 보였다. '나랏말싸미'는 다음날 24일 개봉 예정으로, 전미선은 소현황후 역으로 출연한다.
전미선은 9월 방송 예정인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출연을 확정지은 상황이었다. 극중 기방 행수 천행수 역을 맡아 하반기 촬영이 예정됐던 상황. '나랏말싸미' 측과 '녹두전' 측은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전미선은 데뷔 30년차 중견 배우로, 고3이던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해 연극판, 브라운관, 영화 '연애' '8월의 크리스마스' '살인의 추억' 등 다수 작품에서 연기를 펼쳐왔다.
전미선은 2006년 12월 한살 연상의 영화 촬영감독 박상훈 씨와 결혼했다. 박상훈과 전미선은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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