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필리핀에 한국산 폐기물 6300t가량을 밀반입한 사건과 관련해, 필리핀 사법당국이 현지 합작업체 임원 한국인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29일 현지 매체는 필리핀 관세청 관계자의 말을 통해 한국-필리핀 합작 기업인 '베르데 소코 필리핀 산업' 임원인 조모 씨 등 한국인 3명을 유해 폐기물 규제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필리핀 관세청 관계자는 "조 씨 등에 대한 체포영장이 이미 발부돼 당국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베르데소코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총 6300t 이상의 한국산 폐기물을 합성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신고한 채 필리핀에 반입했다가 적발됐다.
지난 1월 우리나라 정부는 해당 폐기물을 국내로 재반입하기로 결정하고 이 가운데 1200t을 한국으로 가져왔다. 나머지 폐기물 5177t도 올해 하반기 내로 국내로 재반입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