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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투가 많았다" 로버츠 감독이 본 류현진의 5회 [현장인터뷰]
입력 2019-06-29 14:20  | 수정 2019-06-29 15:49
류현진은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이날 부진했던 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2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4+이닝 9피안타 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상대가 좋은 스윙을 했다. 이곳은 던지기 어려운 곳"이라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초반에도 4회까지 치르면서 강한 타구도 맞았다. 병살타가 결정적이었고, 라인드라이브 타구도 아웃이 잡혔지만, 콜로라도 타자들이 류현진의 공을 잘봤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이어 "이곳은 패스트볼이 조금 꺾이는 경향이 있고, 체인지업도 그렇다. 공이 약간 다르게 들어간다. 투수에게는 준비하기 어려운 곳이다. 손에서 떠난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우가 많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잘해왔고, 그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말을 이었다.
홈런 2개 포함 안타 5개를 맞은 5회에 대해서는 "실투가 있었다"고 말했다. "발라이카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고, 2루타를 내준 공도 그랬다. 데이빗 달을 상대로 높은 코스에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홈런이 나왔다. 이전 이닝과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8실점한 5회에 대해 "이번 시즌 최악의 플레이"였다고 평했다. "조(켈리)가 정말 잘 던졌지만, 수비가 평소같지 않았다"며 실책을 연발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계속 싸웠고, 상대에 대항했다"며 끝까지 열심히 싸운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준비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162경기를 치르다 보면 이런 불운한 일도 일어나기 마련이다. 시리즈가 1승 1패가 됐고, 내일 커쇼가 선발로 나온다. 지금 우리는 불펜도 좋은 상태고, 이틀 뒤 휴식일이다. 남은 두 경기를 이겨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중간 라즈 디아즈 구심과 충돌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양 쪽 모두 판정이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한 거 같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도 목소리를 내기 마련이다. 오늘 경기 결과가 심판의 잘못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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