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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꼴찌’ NC, 이제 5위 자리도 안심 못한다
입력 2019-06-29 07:40 
28일 LG전에서 역전 투런홈런을 때린 NC 양의지. 하지만 NC는 불펜이 무너지며 2-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가 고난의 6월을 보내고 있다. 6월 승률 3할(7승16패, 0.304)에 턱걸이 하고 있다. 이제 5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2-6으로 패하며 전날(27일) 한화 이글스전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이재학이 오랜만에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진 게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NC는 38승41패가 됐다. 4위 LG와는 7경기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위를 쳐다볼 여유가 없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기 때문이다. 이날 6위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홈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를 9-3으로 이기며, 이제 3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6월 하락세가 뚜렷한 NC다. 수도권 원정 9연전이 뼈아팠다. 7연패를 포함해 1승8패로 다시 창원에 돌아왔다. 고난의 원정 9연전이 맞는 말이 됐다. 10개 구단 중 6월 성적만 놓고 보면 10위, 꼴찌다.
무엇보다 원정 9연전 무렵 주축 선수들의 이탈도 하나의 원인이 됐다. 투수 에디 버틀러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부진 때문에 2군에 내려갔지만,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다.
이날 LG와의 경기 전에 만난 이동욱 감독의 표정도 좋지는 않았다. 사령탑 부임 후 가장 큰 고비를 맞고 있다. 이 감독은 남은 전반기 동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승리를 해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복귀전력이 있는 점은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유격수 노진혁이 복귀했고,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았던 임창민도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승률 5할이 무너진 NC가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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