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역 담판 앞두고 기 싸움…미국 '균형 합의' 일축
입력 2019-06-29 07:08  | 수정 2019-06-29 09:44
【 앵커멘트 】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이 오늘 오전 담판을 벌입니다.
무역 담판을 앞두고 양국은 끝이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여왔는데, 과연 합의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쏠립니다.
이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오늘(29일) 오전 11시 반, 일본 오사카에서 열립니다.

양국은 담판을 코앞에 둔 G20 첫날까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민감해하는 지식재산권 문제를, 시진핑 주석은 미국을 겨냥한 듯 공정한 시장 환경을 강조한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디지털 경제 내 미국의 성공은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과 강력한 개인 정보·지식 재산 보호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공정하고 정당한, 차별을 두지 않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문을 잠근 채 개발은 불가능하며, 인위적으로 시장을 교란시켜서는 안 됩니다."

오늘 담판에서는 일단 합의 타결보다는 추가 관세 부과를 잠정 중단하는 '휴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미국이 3천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고한 상황에서 이를 방지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될 것이란 평가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내건 미국의 화웨이 제재 해제 조건 등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미중 정상이 한 시간 남짓 벌일 '담판'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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