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국회 복귀 진짜 이유 '세 가지'는?
입력 2019-06-28 19:30  | 수정 2019-06-28 20:01
【 앵커멘트 】
지난 24일, 국회 정상화 합의 번복 이후 나흘 만에 자유한국당이 국회 복귀를 선언한 또 다른 이유는 뭘까요?
최근 잇단 구설로 내부 비판이 고조된데다, 한 차례 합의를 파기하면서 국민적 비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전까지만 해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교섭단체 대표의 협의에 의해 개최해야 할 본회의를 집권여당은 체육관 본회의쯤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이후 분위기는 반전됐고,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를 막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자 국회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 폭거로 인한 날치기 부분에서 한걸음 나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임위원회는 전면적으로 복귀하기로 결정…."

조경태·장제원 의원 등 한국당 내부에서 쏟아진 '조건 없는 등원' 목소리도 한국당의 국회 복귀에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국회 정상화 합의 번복에 따른 비판 여론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민전 /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국회를 비워두는 것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무서웠을 겁니다. 국회에 들어가서 야권의 원내투쟁을 할 만한 요소들이 있고, 이것을 무시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무엇보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사태 등 대여 강경 투쟁을 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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