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자동이체땐 年4.2% 적금…특판상품 찾아 뭉칫돈 우르르
입력 2019-06-28 17:48  | 수정 2019-06-28 21:31
◆ 저금리시대 재테크 新풍속도 ◆
올해 하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 1%대로 추락했지만 여전히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예·적금 상품이 적지 않다.
지방은행이나 저축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하면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상품이나 특판상품을 찾을 수 있다. 제주은행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말까지 우대금리 최대 2.1%포인트를 얹어주는 '더 탐나는 적금'을 출시했다. 3년 만기 정기적립에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금리는 최대 연 4.5%다. 가입 금액은 월 5만원 이상 50만원 이하이고, 기본 이율은 가입 기간과 적립 방식(정기·자유)에 따라 연 1.3~2.4%로 나뉜다. 여기에 △저축 건별 자동이체 △비대면 신규 가입 △카드 결제 실적 등 조건마다 0.7%포인트의 우대 이자가 붙는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정기적금의 기본 이자가 연 1.5%에 조건 두 가지만 지켜도 연 2.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은 특정한 조건을 내걸어 까다롭지만 연 4~5%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이 연초 출시한 '급여하나 월복리적금'은 기본금리 연 1.7%에, 급여하나통장 우대(1.2%포인트), 온라인·재예치 우대(0.1%포인트) 조건 등을 만족하면 최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취업한 사회초년생에게 1년 만기 연 5%의 금리를 주는 이벤트도 상반기 중 진행했다. 올해 입사한 만 35세 이하 청년 직장인이라면 1년제 적금에 한해 추가 특별금리 연 2.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우리 여행적금'도 가입 기간 1년 기준 기본금리는 연 1.8%이지만 우대금리 최대 4.2%포인트가 붙으면 연 최고 금리는 6.0%다. 우대 조건은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 또는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 수령 또는 공과금 자동이체 0.7%포인트 △우리신용카드 이용액과 공과금 카드 납부 등의 조건 충족 시 연 3.5%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최근 급증한 달러 수요에 발맞춰 외화예금도 각광받고 있다. 시중은행 외화예금에 달러 등을 넣어두면 예치 이자에 더해 향후 해당 통화가치가 오르면 환차익도 볼 수 있다. SC제일은행의 초이스외화보통예금은 기본금리 0.1%에 추가 금리를 더해 연 2.0%를 3개월간 제공하는 특별금리 이벤트를 9월말까지 진행한다. 신규 가입하면서 원화를 달러 등으로 환전해 입금하는 경우 환율 우대 70% 혜택도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달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 시작 두 달 만에 4000계좌가 넘는 신규 가입 고객이 몰렸다"고 전했다.
저축은행도 고금리 대열에 빠지지 않는다. 웰컴저축은행은 첫거래우대 정기적금 상품에 가입하고 자동이체 납입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에게 최대 연 4.2% 금리를 준다. 웰컴저축은행 수신상품을 처음 이용하는 개인 고객 대상이며 '웰컴디지털뱅크' 앱 등 비대면 채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월 납입액은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다. 저축은행 원리금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라 원금 손실 우려도 작다.
최초 고객이 아니더라도 9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만기로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연 2.71~2.72% 금리를 준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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