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위 "증권·자산운용사에 자금 지원"
입력 2008-10-23 16:02  | 수정 2008-10-23 16:02
【 앵커멘트 】
주식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금융 당국도 갖가지 대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단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했던 것처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에게도 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금융위원회입니다.


【 질문 】
정부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에게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죠?

【 답변 】
금융당국이 한국은행을 통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은이 증권금융이나 은행 등에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금융과 은행 등은 그 자금으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공채를 사주는 방식입니다.

금융당국이 이런 유동성 지원대책을 내놓은 것은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이 기관투자자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은 환매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평소 보유 자산의 5% 정도를 확보하던 유동성을 최근 10% 정도까지 늘려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환매가 들어오면 완충 역할을 못하고 보유자산을 바로 팔아버리고 있어서 오히려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유동성 지원으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가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주식 공매도 조치도 연장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당초 연말까지로 추정된 공매도 금지 시한이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다만, 정부의 각종 지원대책이 오히려 현금을 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킬 수 있을지 금융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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