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특징주] 에이치엘비 충격에 바이오주 이틀째 약세
입력 2019-06-28 09:35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에 대한 임상 3상 결과가 미국 시판 허가를 신청하기 부족하다는 소식에 따른 바이오업종의 약세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주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큰 기대를 받고 있던 종목들의 충격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28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1만5100원(29.96%) 하락한 3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2390원(29.33%) 내린 576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 와이디생명과학(5.96%), 헬릭스미스(4.48%↓) 엔지켐생명과학(3.56%↓), 제넥신(3.21%↓), 펩트론(3.02%↓), 신라젠(2.87%) 등도 약세다.
에이치엘비가 개발 중이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가 허가를 신청하기에 부족하다는 소식에 신약을 개발 중인 다른 종목들의 주가도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이치엘비는 전날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항암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리보세라닙 위암 임상 3상에서 1차 유효성 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의 유의성을 증명하지 못했기에 허가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위암 2차 치료제, 간암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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