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애경산업, 中 매출 타격…목표가↓"
입력 2019-06-28 08:25 

유진투자증권은 28일 애경산업에 대해 중국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영향으로 중국부문 매출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애경산업의 2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1763억원, 영업이익은 20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시행된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영향으로 인해 중국 도매업자(따이공)들이 재고 관리에 들어가면서 중국향 매출이 부진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 경기둔화, 시장 경쟁심화, 중국 정부의 세관 단속 강화 등 부정적 이슈가 맞물리면서 현지 매출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채널인 홈쇼핑 또한 3월 말~ 4월 초 시즌 리뉴얼에 들어가면서 4월 방송횟수가 9회(평균 12회)에 그쳤다"면서 "특히 화장품 부문에서 외형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리테일에서 여전히 역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온라인 채널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 규모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도매상들이 기존 재고를 소화하고 광군제(11월 11일)에 대비해 재고를 보충하는 시기는 통상적으로 9월로 점쳐진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향 수출채널의 정상화는 9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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