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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개막, 정우성·김혜수와 판타스틱한 여정 시작
입력 2019-06-28 07: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11일간 판타스틱한 여정을 시작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배우 김다현 유다인이 개막식 진행을 맡았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국내외 유명 배우들과 영화인들이 참여해 부천 시민들과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올해 개막식 사회자 김다현 유다인을 비롯해 해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김혜수와 지난해 특별전으로 BIFAN과 인연을 맺은 정우성, 그리고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인 엄정화와 이언희, 가네코 슈스케 감독이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한국영화의 ‘다음 100년을 이끌어나갈 주역이 될 신예 공명 김소혜 류원 이재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우 고준 기주봉 김병철 김수철 김응수 김지석 남규리 류승수 문성근 박소진 이하늬 장미희조진웅 한지일 허성태도 함께했다. 영화감독 나홍진 배창호 신수원 양우석 양윤호 이두용 이원세 임권택 장길수 등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번 개막식은 극 중 배경이 2019년인 영화 ‘블레이드 러너(감독 리들리 스콧)를 콘셉트로 파격적인 비주얼과 압도적인 스케일,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정우성은 영화제 개최를 축하하며 영화는 우리 사회의 현실과 이상 기쁨과 슬픔을 비추는 거울이자, 그 거울을 통해 꿈을 꾸게 하는 힘이 있다. 그 힘을 모으는 게 축제다. 영화는 소년에게 꿈을 주었고, 배우가 되어서 타인의 삶을 표현할 수 있는 행운을 줬다. 영화인으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제시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국영화 100년이 되었다. 과거 영화인들이 만든 현실이 현재를 만들었듯 우리가 만드는 현실은 새로운 미래가 될 거다. 향후 100년 어떤 미래를 펼쳐질지, 우리가 꿈꾸는 내일이 찬란하게 빛을 발하기 바란다. 앞으로 저희는 한국영화 100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을 기약한다”고 축사를 건넸다.
올해 ‘BIFAN에서 특별전을 열게 된 김혜수는 특별전이라는 타이틀이 부담도 됐다. 그럼에도 집행위 여러분들의 배려 덕분에 용기 있게 설 수 있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스크린에 비친 제 모습을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멕시코 출신 에드가 니토 감독의 ‘기름도둑. 석유를 훔치는 기름도둑이 기승을 부리는 중부 멕시코에서 한 소년이 겪는 비극을 담았다.

에드가 니토 감독은 이날 무대에 올라 한국까지 오게 될지 몰랐다. 여기까지 오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영화는 실제 벌어진 일을 말한다. 제 고향과도 밀접한 일이고, 멕시코에서는 기름 절도를 대처하고 있는데 직접 경험하고 알고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제 영화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꼭 상영했으면 했는데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23회 BIFAN은 7월 7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관객들과 함께한다. 49개국 288편(장편 170, 단편 118)을 상영한다. 상영작 중 한국영화는 104편, 외국영화는 184편이다. 부천시청과 CGV부천, 소풍 등 5개소 15개관에서 상영된다. 폐막작은 고명성 감독의 ‘남산 시인 살인사건이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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