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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석 매니저, 퇴사→`전참시` 하차…"도의적 책임" 이승윤 동반하차(공식입장)
입력 2019-06-28 07:13  | 수정 2019-06-28 08: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개그맨 이승윤이 매니저 강현석 논란 끝 결국 '전지적 참견 시점'을 떠난다. 매니저와 동반 하차다.
이승윤 소속사 마이크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현석의 퇴사 및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하차 소식을 알렸다. 강현석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함에 따라 이승윤 역시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마이크엔터테인먼트 측은 "강현석 씨는 오늘(27일) 피해를 입은 당사자를 만나서 직접 사과했다. 본 사건의 책임을 지고자 현재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하차하기로 했으며, 당사에도 자진 퇴사하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윤 또한 도의적 책임을 함께 지고자 현재까지의 촬영분을 마지막으로 '전참시'에서 하차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동반 하차 소식을 알렸다.

하차 확정 이후 이승윤은 직접 자신의 SNS에 글을 남기며 논란에 대해 도의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이번 일은 현석이가 분명 잘못했다. 하지만 나와 함께하는 동안만큼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성실히 일했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윤은 "당사자분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고 들었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풀리셨기를 바란다"면서 "'전참시' 제작진, 출연진,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강현석의 퇴사 결정에 따라 29일 방송분에서도 강현석 매니저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다. 해당 방송분은 출연자들과 매니저가 함께 한 MT 이야기로 그려지지만 제작진은 "시청자 의견을 반영해 방송 흐름상 불가피한 부분을 제외하고 강현석 매니저 부분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현석이 과거 60만원이 넘는 돈을 빌려간 후 갚지 않았으며, 소송 끝에 돈을 돌려받긴 했으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이후 강현석은 SNS를 통해 잘못을 시인하고 공개 사과했지만 등 돌린 여론을 돌아세우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퇴사 및 프로그램 하차로 논란은 끝났다.
다음은 마이크 측이 발표한 2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마이크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당사 소속 매니저 강현석 씨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강현석 씨는 현재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가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오늘 피해를 입은 당사자를 만나서 직접 사과를 했습니다.
또한 강현석 씨는 본 사건의 책임을 지고자 현재 출연 중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하차하기로 했으며, 당사하게도 자진 퇴사하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당사는 강현석 씨의 뜻을 존중해 퇴직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매니저의 전담 방송인 이승윤 씨 역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에 대해 괴로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인과 매니저 사이 나아가 친한 형, 동생으로 방송에 함께 출연하며 대중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도의적 책임을 함께 지고자, 이승윤 씨도 '전참시' 제작진 및 출연진 모두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재까지의 촬영분을 마지막으로 '전참시에서 하차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제작진도 논의 끝에 이승윤 씨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이승윤 씨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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